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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ing

커피생두 발아시키기

by snowyy_ 2023. 3. 1.

이전에 커피체리로부터 씨앗을 채종하여 발아시킨 적은 있으나, 수입된 생두로부터 발아 시도는 안 해봤다. 비싸디 비싼 파나마 게이샤의 생두 몇 알이 생겨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생두 발아를 시도해 보았다.

준비물

생두, 물, 과산화수소, 비료성분이 없는 상토 또는 수태

발아 준비하기


1. 잘 씻은 커피 생두를 과산화수소 섞은 물에 하루정도 담가둔다.

생두 발아는 커피체리로부터 발아를 시도하는 것보다 확률이 훨씬 떨어진다. 일단 가공(워시드, 내추럴)이 되었기 때문에 죽은 씨앗일 확률이 매우 높다.
바로 흙에 심기보다는 과산화수소 섞은 물에 하루정도 담가 발아 가능성이 있는 커피 생두를 골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과산화수소 비율은 이 전 발아 포스팅 참고)

커피체리로부터 발아 시도를 할 때는 과육을 모두 벗겨내고, 씨앗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도 벗겨낸 후에 진행한다. 이후 과정은 동일함.


2. 똥뿌리가 난 생두를 골라내 버린다.

물에 하루정도 담가두면 씨앗 끝에 하얀 뿌리(일명 똥뿌리)가 나오는 생두들이 있다.
이런 생두는 이미 죽은 씨앗으로 물불림으로 인해 씨앗 안에 있는 유근 즉 뿌리로 발달해야 하는 조직이 삐져나온 것이다.


이런 씨앗은 심어도 발아가 불가능하다.
똥뿌리가 나온 씨앗은 버린다.

3. 상토 또는 수태에 심는다.

커피는 암발아 씨앗으로 씨앗을 심고 위에 덮어주어야 한다. 습도를 올리기 위해 화분에 비닐이나 일회용 컵 등을 씌워주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최근에 상토 발아 시 곰팡이 공격으로 발아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엔 젖은 수태 사이사이에 씨앗을 심어봤다.
한 달쯤 뒤에는 발아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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