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스틴 씨앗 발아시키는 방법

망고스틴 발아를 위해서는 상온 보관된 신선한 망고스틴이 필요하다. 프로개님을 통해 오직 발아를 위한 망고스틴을 구입 후 발아를 시도했다. 신선한 씨앗으로부터 엄청난 발아율을 보였는데 그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발아를 위한 준비물

신선한 망고스틴 씨앗, 과산화수소, 물, 물통, 상토, 통풍이 잘 되는 플라스틱 통(또는 화분) , 따뜻한 장소

발아시키기

1. 상온 보관된 망고스틴의 씨앗을 발굴하고 과산화수소를 희석한 물에 24시간 물불림을 진행한다.

상온 보관된 망고스틴이란 유통과정 및 보관 시 냉장/냉동 보관을 거치지 않은 것이다. 한국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망고스틴은 냉장/냉동 보관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구입하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발아가 가능한 망고스틴의 씨앗은 반을 갈라 보면 깨끗하고 밝은 아이보리색이다. 발아가 쉽지 않은 씨앗은 갈색으로 어두운 색을 띤다.

망고스틴의 씨앗은 과육을 완전하게 분리해야 한다.

과산화수소를 희석한 물의 비율은 물 1L 과산화수소 약 80ml(과산화수소 병뚜껑 10번). 과산화수소는 항균작용과 약간의 발아촉진을 돕는다고 한다. 이때 물은 미지근한 물 사용.

2. 통풍이 잘 되는 통에 상토를 넣고 망고스틴 씨앗을 세로로 심는다.

비료성분이 없는 상토에 물불림을 한 망고스틴 씨앗을 세로로 심는다.
망고스틴 씨앗은 부채꼴 모양인데, 여기서 뾰족한 부분이 배꼽이다. 배꼽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심어야 한다.
일렬로 심은 씨앗 위에 흙을 덮는다. 이때 흙은 너무 두껍지 않게 덮어도 된다. 물을 뿌렸을 때 씨앗이 유실되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3. 물을 충분히 뿌려준 후 따뜻한 곳에서 발아를 기다린다.

씨앗이 유실되지 않을 정도의 세기의 물줄기로 흙을 충분히 적셔준다.
발아를 시도한 장소의 온도는 흙 온도 기준으로 약 26℃가 유지되는 곳이었다.

발아 확인

나는 씨앗을 심고 9일 뒤에 흙이 들썩거리면서 싹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망고스틴의 싹은 붉은색을 띠며, 키조개 같기도 하다.

씨앗 발아를 시도 후 16일째 되는 날 발아율을 확인하기 위해 흙을 파보았다. 씨앗이 신선해서인지 대부분의 씨앗이 발아에 성공했다. 줄기와 뿌리가 나온 것도 있었고, 줄기만 있거나 뿌리만 있는 것도 있었다. 한 개에 여러 개의 싹이 올라온 쌍둥이 발아도 있었다. 이 모두를 켤 수 없으니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튼튼해 보이는 것만 골라 통기 난 분에 심어주었다.